'honeymoom'에 해당되는 글 43건
- 2008.08.12 크루즈 타러 가는길
- 2008.08.12 국립묘지
- 2008.08.12 하와이 국립묘지 1
- 2008.08.12 Oahu 도착 1
- 2008.08.11 화장실 표지판
- 2008.08.11 호텔 앞에서
- 2008.08.06 Hawaii의 교통정체 --;; 1
- 2008.08.06 Newtrolls
- 2008.08.02 No se tu
- 2008.08.02 정상 2
공원처럼 잘 꾸며진 국립묘지.
어린왕자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던 탐스런 바오밥 나무 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는 수녀님들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보였다..
농담처럼 하와이 간다간다 했는데 정말 하와이에서 영준이를 만났다.
대학 1학년때 부터 알고 지냈으니 벌써 10년이 넘은 친구.
옛날엔 장난기 가득한 얼굴에 편하게 수다떨수 있는 친구였는데
결혼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서인지
많이 의젓하고 늠름해졌다.
하와이에서 자리잡고 자~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
회사일때문에 많이 바쁠텐데
공항까지 pick up 해주고 국립묘지 안내도 해주고 맛난 밥도 사주고
넘넘 고마웠어 영준아- ^^/
한번쯤 해보고 싶었지만
우리가 사서 목에 걸고 다니기도 좀 우습고 그랬는데
영준이가 고맙게도 레이를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ㅎㅎ
Maui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Oahu 도착 ^^/
1분이 금쪽같은 시간에
우리는 길에서 근 2시간을 버리고 말았다.
하와이에서 교통정체가 있을 줄이야 --;
처음엔 단순하게 길이 조금 막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2시간이 지나고 말았다.
그런데 너무 이상했던 건.
2시간 가량 차가 막혀있는데도 아무도 크락션을 울리지 않는다는거.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는 앞차에 답답해 하다
조금 지나서는 우리만 차에서 내렸다 탔다 안절부절.
결국에는 기다리다 못해서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서
차를 도로에 두고 걸어서 사고지점까지 걸어갔다.
우리를 뺀 다른 사람들은 늘 있는 일이라는 듯이
책을 보거나 즐겁게 얘기를 나누거나 잠을 자고 있었다.
밤새 이러다 호텔에 못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너무나 느긋한 하와이 사람들의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우리는 도로에 갇혀 끝말 잇기를 했다 --;
한시간 반만에 다시 출발하는 듯 했으나
우리는 얼마간을 차안에 더 갇혀있어야 했다 --;;
No se tu -
스페인어가 이렇게까지 감미로울줄이야...
내가 찍었지만 참 멋진..
한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동영상..^^
중간에 바람소리를 담고 싶은 욕심에 그만 -- ; 살짝 NG.
우리의 drive를 위해서 오빠가 구워온 CD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진 할레아칼라는
참... 정말... 너무 좋았다.
(내 표현력의 한계 --;)
우리가 간 정상...
좀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여기까지-
운전하느라 오빠가 많이 피곤했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