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작년 12월 마지막날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 때 서로에게 보낸 편지가
딱 1년 만에 집으로 도착했다.
서로 볼새라 로비에 서서 몰래 몰래 쓴 편지를 1년 만에 받아보는 기분..
1년후에 정말 올까 반신반의하며 써내려간 편지.
1년전 서로에게 느꼈던 감정도 다시 살아나고.. 색다른걸~ ^^
12월 5일
쑥쑥이 핑계로 이번에는 아버님 어머님 생신도 제때 못챙겼다.
죄송스런 마음 가득안고 2주 차이 나시는 두분 생신을 한번에.. --;
내년에는 쑥쑥이랑 제대로 축하해드리자.
오빠가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알아낸 백운호수 근처에 있는 뜰안채-
너무 외진곳에 있어서 음식맛을 의심했지만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맛났고 차실도 따로 있어서 좋았다.
오래간만에 올라오신 작은 아주버니와-
내 얼굴은 부은건지.. -- 사진으로 보니 심하게 살이 올랐군.
12월 4일
5년동안 다닌 회사인데 갑자기 몇달 동안 안나올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모두들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하고 푹 쉬다 오라는데.. 쑥쑥이가 언제쯤 나오려나-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덕신 부장님께서 꼭 순산하라며
헐레벌떡 나가셔서 사오신 꽃다발...
감동~ ^^*
11월 9일
아직까지 수원살면서 가본적이 없다는 오빠를 위해
수원화성 산책..
가을 단풍이 너무 곱다~
날씨가 추워서 잠깐 다녀오자고 나왔는데
다니다보니 살짝 무리한듯..
엄청 걸어다녀서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새로 생겼다는 관광버스 타고 화성도 한바퀴 돌고
맑은 공기도 쐬고 기분 좋은 오후- ^0^
11월 8일
이번 크리스마스는 ...
산후조리원에서 보내게 되려나-
쑥쑥이가 태어나면 정신 없을꺼라고 주말 내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느라 정신없던 오빠.
처음에 살때는 눈 덮여 있는게 예뻐서 샀었는데
눈 날린다고 툴툴 대더니 해 놓고
혼자서 넘 이쁘게도 잘 만들었다.
우리 쑥쑥이도 좋아하겠지?^^*